경제박윤수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1조 5천억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 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4천9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천168억 원) 대비 5%, 822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카드대출 수익과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 가맹점 수수료 수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다만 올해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69%로 지난해 말 1.63%보다 0.06% 포인트 상승하며 자산 건전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여신 중 회수에 문제가 생긴 여신의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로 같은 기간 0.03%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5%로 지난해 말(109.9%) 대비 2.4% 포인트 하락했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습니다.
한편 상반기 169개 비카드 여신전문 금융회사(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5천5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6천171억 원) 대비 607억 원, 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05%로 역시 지난해 말(1.88%) 대비 0.17%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자산 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