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있어, 환율 수준이 다시 고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 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이 총재는 현지시간 25일,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이 총재는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하면 환율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겠구나 생각했는데 지난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2주간 달러가 강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다음 달 금통위에서 수출 증가율 둔화세가 내년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 미 대선이 끝난 뒤 달러 강세 지속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