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동욱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지난 9월 취업자 수 감소 폭이 1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국내 건설업 취업자 수는 2백5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건설업 취업자 감소 폭이 4%대를 기록한 건 2013년 2월 5.6% 하락 후 11년 8개월 만입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2백6만 1천 명으로 4.3% 줄어 지난해 대비 감소 폭은 두 달째 4%대였습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 5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이후 지난달까지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 고용시장에 한파가 부는 건 건설업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 투자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업체가 자체적으로 평가한 공사 금액인 건설기성액은 지난 9월 13조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습니다.
공공 부문은 5.4% 줄어든 2조 5천억 원, 민간 부문은 12.4% 축소한 10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