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준홍

골드만삭스 "내년 한국 성장률 1.8%‥금리 2.25%까지 인하 전망"

입력 | 2024-11-26 15:31   수정 | 2024-11-26 15:33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8%로 전망했습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오늘(26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열린 ′2025년 한국 거시 경제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예상했습니다.

그는 경제 성장률을 1%대로 전망한 이유로 수출 둔화를 꼽으며 ″수출 약화는 이미 올해 하반기 시작됐고 이에 따라 투자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에 출범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일어날 경우 한국이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부진한 성장 전망과 함께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현재 3.25%인 기준 금리를 향후 2.25% 수준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금통위원 대부분이 향후 3개월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그사이 부진한 3분기 GDP가 발표됐다″며 한은이 시장 평균 전망치인 2.5%보다 기준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아울러 그는 내년 상반기 중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제 관세 정책과 한국의 순외화자산 규모 등에 따라 원화 강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