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가 2024년 새해 첫 성명에서 국방부의 정신전력 교재의 독도 논란과 관련해 신원식 장관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광복회는 성명에서 ″자기 영토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국방장관이 정신교육을 하여 장병을 재무장한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일탈적 언행과 역사의식, 대한민국·군 정체성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이 ′정신 나간′ 정신전력 교재에 반영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광복회는 이 같은 의심이 생긴 이유는 신 장관의 과거 발언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019년 보수단체 집회에서 ″이완용이 매국노였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한 발언과 함께, 다른 유튜브 방송에서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일제보다 행복했으리라 확신할 수 있냐″는 발언 등을 예로 든 겁니다.
또 ″이 기회에 국군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한마디 한다″며 ″국군의 뿌리를 일제 잔재들이 조직한 국방경비대로 한다면 독도를 분쟁 영토로 여기는 게 이상하지도 않다, 독립운동가들의 흉상을 치우며 애국 저항정신을 외면해 온 장관이 어떻게 군의 정신전력을 강화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원식 장관은 국민 앞에서 친일 매국적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겠다고 먼저 결의한 뒤 장관직을 수행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국방부가 지난달 말 전군에 배포했던 새 정신전력 교재는 우리 영토인 독도에서 ′영토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서술하고, 지도에서 독도가 생략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