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3 10:26 수정 | 2024-01-03 10:53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이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당국이 한 점 의혹도 없이 빠르게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유명 정치인에 대한 안전 조치 대책을 치안 당국이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대장동 의혹 특검 등 ′쌍특검법′ 거부권을 재고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 정부가 국무회의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조율하면서 쌍특검법 거부권을 바로 처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연초 국무회의는 정부 업무 시작을 알리는 자리인데, 대통령 주재 하에 국정 전반을 논의해야 할 국무회의가 오직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 시간까지 조정됐다″며 ″정부가 일을 하려는 건지, 김건희 여사의 방탄에만 몰두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맹공했습니다.
이어 ″숙고의 시간을 거쳐서 재의결 절차권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인 상례″라며 ″오직 빨리 거부권을 행사해서 총선에 이 문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목적인, 총선에만 정치 목적을 가진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만약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거듭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