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국회 외통위,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입력 | 2024-01-09 14:12   수정 | 2024-01-09 14:13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외통위는 조 후보자가 ′외교 현안에 대해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자 본인의 신상에 관해 결정적 흠결이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적격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조 후보자가 과거 재판거래 의혹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등 ′외교부 장관의 중임을 맡기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함께 명시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2차관으로 재임하던 당시, 일제 강제동원 재판 판결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외교부가 적법한 절차를 따라 국익을 고려해 판단한 것이라며 조 후보자를 옹호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대법원 판결 확정까지 10년을 끌며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줬다며 비판했고, 결국 여야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넣어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