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와 관련해 ″횟집으로 비유하자면 정작 중요한 회에 대해선 바꾸지 못하고 보조반찬들만 건드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강서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은 ′회′가 이상하다는 지적을 한 것인데 인요한 혁신위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도 회는 바꾸지 못하고 꽁치구이 등 반찬만 건드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한동훈 위원장도 지금 결국에는 특검, 김건희 특검법이라든지 이런 것에는 전향적인 발언을 내놓지 못하고 결국에는 보조 반찬만 건드리는 것 아니냐. 그런데 정당의 경쟁이라고 하는 건 정말 메인 메뉴가 아주 좋아져야 되는 것인데 우리가 세계 최고의 꽁치구이를 합니다, 이렇게 해서 횟집에 손님을 모을 수 있겠냐는 근본적인 지금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이 전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그래도 우리 횟집이 옆의 횟집보다는 회가 신선하다, 이런 정도 전략으로 선거를 치르려 하는 것 같다″며 ″거대 양당이 도토리 키재기 경쟁만 하면 공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다음 정책으로 대통령 부인과 직계 가족의 처우와 지위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을 겨냥해 ″공천 떨어진 분들 이삭줍기가 어떻게 개혁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그래서 제가 이 당을 도저히 개혁신당이라고 못 부르고 ′갈비 신당′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측에서는 공천 떨어진 분들을 이삭줍기해서 가겠다라는 건데 공천 떨어진 분들 이삭줍기가 도대체 어떻게 개혁입니까? 그래서 제가 이 당을 도저히 개혁신당이라는 못 부르고 그냥 갈비 신당, 음주운전 재범 신당 이렇게밖에 못 부르는 거거든요. 갈비집에서 선언을 해서 갈비 신당이라는.″
그러면서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 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낙연 전 대표처럼 품격 있는 정치인이 이준석 전 대표 같은 분과 손잡고 간다면 중도에 대한 호소력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