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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외공관 SNS 글, 오해 소지"‥외교부 "각 공관에 유의 안내"

입력 | 2024-01-23 16:17   수정 | 2024-01-23 16:17
일부 대한민국 재외공관의 SNS에 올라온 한국 문화를 알리는 디자인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해당 공관이 게시글을 삭제 조치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주체코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이 SNS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면서 첨부한 디자인 파일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주체코대사관은 한국의 식사 예절을 소개하는데 중국 복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며 ″중국이 한복의 기원을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상황에서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밀라노총영사관은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소개하는 글에서 태극기인지 일장기인지 알 수 없고, 옷고름을 나비 리본으로 한 사진이 사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공관의 SNS를 확인했다며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서 그런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조금이라도 오해를 줄 수 있는 건 각별히 유의하도록 각 공관에 안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