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남호

국민의힘 "김기현 울산 북구 차출 검토 사실 아냐"

입력 | 2024-02-08 09:44   수정 | 2024-02-08 09:49
국민의힘이 울산 남구을 지역구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를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울산 북구로 차출하는 걸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발표된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의원 등 지역구 변경을 요청한 중진 3명 외에 ″어떤 공식적인 말씀도 드린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세 분 말씀드린 기준을 보면 기존에 계셨던 곳, 옮겨가신 곳, 두 곳 다 이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런 기준에서 추가로 어떤 검토가 가능할지는 좀 더 충분히 논의해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선추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서울 강남을과 관련해서는 ″이미 공천 신청은 마감됐고 오늘까지 여론조사가 시행된다.

여러 상황을 보고 지역구마다 어떤 분을 공천할지는 공관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보겠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조정 여지가 있는 지역구에 대해 ″공천이 늦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선거구 획정을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미루고 있는데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해서는 ″특정인에 대해 비례정당 당대표 등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논의하는 방향성과는 맞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일각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 등이 국민의미래로 갈 수 있다는 관측에 일단 선을 그은 것으로 보입니다.

장 사무총장은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윤핵관이 개입했다′며 반발한 데 대해서는 ″부적격에 해당하는 분들은 여러 불만도 있을 것이고 결정에 대한 서운함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적격자 한 명, 한 명에 대해선 공관위원들이 충분히 검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끝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