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이준석, 개혁신당 내홍 속 긴급 기자회견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

입력 | 2024-02-17 13:27   수정 | 2024-02-17 13:28
통합 일주일 만에 내홍이 불거진 개혁신당의 이준석 공동대표가 오늘로 예고했던 긴급 기자회견을 예정시각 1시간 전 돌연 취소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어제 오전 당초 정례화됐던 당 지도부 회의도 취소하면서, 이준석 대표가 반대해 온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합류를 두고 당내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당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인사들이 어젯밤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단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견 취소 공지가 이뤄지기 전 SNS에 ″가치와 비전, 철학과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정치적 세력 규합만으로는 100년 정당은커녕 일주일 정당도 안 된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썼습니다.

양 원내대표는 ″좌우, 진보 보수, 이념, 정파의 낡은 가치를 버리고 이제는 건너가야 한다″며 ″과거의 익숙한 구태와 결별하고 이제는 새로운 미래의 가치로 건너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