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의료개혁 토론회에서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 회장이 입장을 요구하다 경호원들에게 입을 막힌 채 끌려나간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입 틀어막기를 당장 멈추라″는 야당의 비판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입틀막, 또틀막, 삼틀막, 무조건 입틀막으로 대응하는 대통령 경호처의 행태가 기막히다″며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국민은 말할 자유가 없냐″고 반발했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오픈런 등 공백사태가 가장 심각한 필수의료 분야인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하면 듣는 것이 당연하지 않냐″며 ″토론회를 빙자해 소통의 모습만 보이려던 윤 대통령은 거듭되는 입틀막 대응으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벌써 3번째다, 이쯤 되면 경호처가 아니라 폭행처″라며 ″입틀막 정권의 독선과 아집에 민심은 질식 직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대변인은 ″새만금 예산을 복원하라는 전북 지역 국회의원을, R&D 예산 회복을 호소하는 카이스트 졸업생을, 의료 현장의 한가운데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입을 틀어막았다″며 ″조금만 다른 목소리를 내는 기색을 보이면 가차없이 끌어내고 짓이겨놓는 것이 윤석열 정부식 경호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입틀막 3연타를 하는 동안 경호처 직원 누구 하나 징계받지 않았다″며 ″경호처가 입틀막을 해야 할 곳이 있다면 국민의 입이 아니라 이 정부를 망치는 자의 입, 자칭 스승과 도사, 법사들의 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b> ※ 관련 영상: [오늘 이 뉴스] ″대통령께 말씀을…읍읍 대통령님!″ 의료인도 ′입틀막′ 논란 (2024.02.21/MBC뉴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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