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에 의해 ′여전사 3인방′으로 일컬어진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추 전 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전략 공천했고, 이 전 의원을 경기 용인정에서 3인 경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은 한 사람인 전 전 위원장은 앞서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됐습니다.
그간 이들을 수도권 접전지에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혀왔던 안 위원장은 오늘 발표에서도 이들의 공천지가 ′험지′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경기 하남갑은) 새로 분구되는 미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말고 기존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서는 굉장히 이른바 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추미애 전 대표가 거기 가셔가지고 선전을 해 주십사 하는 그런 당에서 요청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수락을 하셔가지고 하남 갑으로 이번에 의결을 하였습니다.″
또 이 전 의원의 출마지인 용인정 선거구가 민주당 세가 강한 곳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존 우리 당 의원께서 재선을 못하고 그만 둔 지역이라 유리하지 않고, 열심히 해야될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용인정의 공모기간을 늘렸는데 이 전 의원 밀어주기 아니냐′는 질문에는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 했다면 이 지역에 대해 경선을 붙이지 않고 바로 단수 공천을 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전현희 전 위원장이 공천된 서울 중·성동갑에선 윤희숙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고, 이언주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는 용인정에는 영입 인재인 강철호 전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됐습니다.
현재 하남 지역에는 이용 의원 등 여권 인사 11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인데, 이 중 6명가량이 추미애 전 장관이 공천된 하남갑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