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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시스템 아니라 파묘 공천"‥'친유계 컷오프' 폭발한 김웅
입력 | 2024-03-06 16:40 수정 | 2024-03-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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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유경준 의원의 컷오프를 두고 ″오컬트 공천, 파묘 공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1위 유경준 날렸다′ 수상한 시스템 공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성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비과학적인 공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것이 시스템 공천이면, 파묘는 오컬트 무비가 아니라 구조주의 영화″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강남병에 영입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추천해 현역인 유경준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유 의원은 즉각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유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달 전 당에서 실시한 저의 경쟁력 조사 수치는 49.8%이고, 2등 후보는 20% 초반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단수추천 기준인 ′2위 후보보다 2배 이상 지지율′에 해당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제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면 공관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해 시스템 공천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공관위는 유경준 의원의 다른 지역구 재배치 방안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인데, 당내 일각에선 ″유승민계라 불이익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유승민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 동-군위을 강대식 의원은 5자 경선을 치르고 있고, 대구 동-군위갑 류성걸 의원도 해당 지역이 국민추천제 대상에 포함돼 사실상 컷오프됐습니다.
유 의원의 컷오프를 비판한 김웅 의원도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데,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