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국민의힘, 화성정에 유경준 전략공천‥정우택 '돈 봉투' 의혹 이의제기 기각

입력 | 2024-03-09 15:12   수정 | 2024-03-09 15:18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강남병 공천에서 배제된 유경준 의원을 경기 화성정에 전략공천하고,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에 대해서도 기존의 공천 확정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오늘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유경준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공관위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화성시의 경제성장 청사진을 화성시민께 제시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앞서 현 지역구인 강남병에서 컷오프됐으나,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화성정에 재배치되면서 당내 경선이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 등과 3파전이 예상됩니다.

공관위는 또 화성병에 최영근 전 화성시장, 부천병에 하종대 전 채널A 앵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이로써 국민추천을 받아 후보를 확정할 예정인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북갑, 울산 남갑 5곳과 경선 중인 지역을 제외하고 지역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확정됐습니다.

정 위원장은 ″16년 만에 전국의 모든 지역구 후보자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에 대해선, ″오늘 오전 회의에서 토의했고 클린공천지원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관위에선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냈다″라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밖에 공관위에 접수된 각종 이의제기에 대해 ″상당수 내용이 같은 당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천 경쟁을 한 낙선자가 근거 없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사례도 일부 있었다″며, 해당행위로 판단하고, 유사사례가 재발하면 당 윤리위 제소 등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동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 압수수색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당무감사실을 통해 팩트를 체크하고 있다″면서 ″소명되는 것을 봐서 다음 주 중 나름대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