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정우택 "정치공작에 의한 공천 취소 유감‥공관위 재고, 비대위 반려해달라"

입력 | 2024-03-15 11:40   수정 | 2024-03-15 11:43
국민의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이 취소된 정우택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취소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자신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더 많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당의 고민은 알겠으나, 정치공작에 의한 억울한 인격살인 피해자에게 공천취소까지 해서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당의 경선투표에서 수만, 수천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한 후보를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가지고 후보 취소 결정까지 이르는 것은 무리하다″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공관위 공천취소 결정 재고는 물론, 비대위 반려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 의원의 ′돈 봉투 수수의혹′은 지난달 중순, 정 의원이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정 의원의 돈봉투 수수의혹은 객관성이 없다′며 충북 청주상당 지역구 총선 후보로 공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정 의원의 보좌관이 돈 봉투를 준 사업가와 주고받은 녹취록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고, 결국 당 공관위는 어젯밤 정 후보의 공천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