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대해 ″도를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민운동을 할 때 정부 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고 대통령도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극단적 언어를 써 가면서 조롱하고 비아냥대고 모멸감을 줄 정도의 표현을 하는 게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이 최종 결정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어서 후보를 재검증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에서 전략 경선을 치르는 박용진 의원의 상황에 대해 ″박 의원을 이른바 ′디스′하기 위해 만든 룰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아 안심번호를 받을 수가 없어서 당원만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임종석 전 실장에게 선대위원장직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건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가끔 통화하는데 공식 선거가 되면 어떤 형태로든 중책을 맡아 전국의 후보들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본인도 말하고 있다″며 ″선대위에 합류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지난번에 어려운 결단도 했으니 저는 충분히 그렇게 하리라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선 판세에 대해선 ″그동안 조금 열세였다가 지금은 박빙 열세였다가 호각세로, 바둑으로 치면 계가바둑이라고 하는 치열한 단계에 접어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아직은 저희들이 조금 열세라고 보는 게 오히려 맞는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어 ″1당이 목표″라며, 총선을 23일 앞두고 지지율이 앞으로 ″두세 번은 출렁거린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