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24 15:09 수정 | 2024-03-24 15:2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세종갑 이영선 후보 공천 취소와 관련해 ″팔 하나를 떼어내는 심정″이라면서도 ″당과 국민을 속이는 사람은 의석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로 들어오게 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서울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당과 국민에게 용서 못할 죄를 지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아파트 4채와 오피스텔 6채를 갖고 있는데 아파트 한 채와 오피스텔만 당에 신고했다고 한다″면서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의원 후보가 갭 투기로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검증을 제대로 못한 것도 있지만 현 제도상의 한계로 검증을 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법 개정을 통해 당사자 재산 상태 검증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어제(23일) 긴급 공지를 통해 ″이재명 당 대표가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하여 공천 업무를 방해하였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 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 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는 당헌 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