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형이 내려진 상태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된다면 국법에 따라 감옥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누구도 조국을 법률적으로 방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이제 2심까지 실형이 나와가지고. 대법에서 실형 확정되면 어떻게 합니까? 정치인 조국은?>
″뭐 감옥 가야죠. 방법이 없죠. 감옥 가야 되고. 제 실형 2년이 그대로 유지될지, 일부 파기가 되어서 감형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가서 그동안 재판받느라고, 정치하느라고 못 읽었던 책 읽고. 푸시업 하고 스쿼트 하고. 플랭크 하고. 이러면서 건강관리 열심히 해서 나와야 되죠. 그 점에서 저희가 사법부를 쥐락펴락할 수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법 절차를 지키겠습니다.″
조 대표는 현재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다만 조 대표는 ″문제는 우리나라에 수사도 안 받고, 그래서 기소도 안 되니 유죄판결도 받지 않는 특수집단이 있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거론했습니다.
주가 조작과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 고발사주 의혹 등으로 얽혀 있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겁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그런 집단이 자신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비난할 자격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관계에 대해선 ″간헐적으로 연락하며 교감하는 사이″라며 ″검찰 수사 등으로 동병상련이 있기에 당은 달라도 이 대표나 저나 마음속 깊이 연대와 협력의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총선 후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선 ″윤 대통령과 여당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뒤 한 위원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할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공약한 상태인데, 친윤 국회의원 등 국민의힘 일부가 동참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