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5 09:20 수정 | 2024-04-15 11:36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특검 처리에 동의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 사하을에서 당선돼 6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은 오늘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아주 근소한 차로 패배했던 부분에 채 상병에 대한 내용도 우리가 부인할 수 없지 않느냐″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우리 스스로가 좀 더 지는 모습, 그럼으로써 당과 우리 정부가 국민께 좀 더 겸손하고, 국민적 여론을 좀 더 우리가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당 김재섭 도봉구 당선인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채상병 특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뭔가 쫓겨 가듯이 이 문제를 그냥 해결할 건 아니라고 본다″며 ″22대 국회로 공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정부가 박정훈 대령의 소 취하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정치적 과정이 있은 이후에 가장 최후의 수단인 특검법을 같이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심이 뚜렷한 만큼, 예컨대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이거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협치, 이제는 용산이, 그리고 우리당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우리에게 선택의 폭이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