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준명

김진표, '국회의장 중립 불필요' 주장에 "공부해보면 부끄러울 것"

입력 | 2024-05-06 10:26   수정 | 2024-05-06 10:26
김진표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차기 국회의장 후보들이 ′의장이 되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은 어제 MBN과의 인터뷰에서 ″한쪽 당적을 계속 가지고 편파 된 행정과 편파 된 의장 역할을 하면 그 의장은 꼭두각시에 불과할 것″이라며 ″조금 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의 역사를 보면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장은 ″2002년 정치 개혁을 하면서 적어도 행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고 감독하려면 국회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해서 영국 등의 예를 들어 국회의장이 당적을 안 갖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2일 민주당 의원들이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주지 않으면 자신의 순방을 막겠다고 압박한 데 대해서도 ″팬덤정치, 진영정치 영향으로 ′묻지마 공격′하는 게 습관화가 돼서 그런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의장은 ′채상병 특검법′을 결국 상정시키기로 결정한 데 대해선 ″윤석열 정부가 하도 거부권을 많이 행사했다″며 ″또 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5월 말 다시 한번 본회의를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표결할 수밖에 없다 판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