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수아

박찬대 "100번째 거부권까지 행사할 건가‥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

입력 | 2024-05-30 10:34   수정 | 2024-05-30 11:01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 아니냐, 100번째 200번째 거부권도 행사하실 것이냐″며 ″총선 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국민 배신행위이자 반민주적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22대 국회 첫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국회 본회의 표결에도 불참하는 여당, 무조건 거부권을 건의하는 장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 이게 제정신이냐″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소수 여당이 몽니를 부리면 무조건 법안을 거부하는 게 민주주의인가, 독재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언제까지 국정운영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할 것인가. 정말 비겁하고 쪼잔한 정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의 폭주를 더 좌시하지 않고 대통령이 ′묻지마 거부권′을 남발한 법안들을 반드시 다시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채 상병 특검법 국회 처리가 불발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사건 은폐의 몸통이라는 물증이 나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