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악수할 때, ′민심을 받들라′고 말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오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퇴장하면서 여야 대표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조국 대표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정당 대표에 이어 8번째로 윤 대통령과 악수했는데, 조국혁신당은 이후 공식 메시지를 통해 ″조 대표가 윤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민심을 받드십시오′라는 한마디를 전했다″며 ″윤 대통령은 별말 없이 움찔한 것 같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상에 포착된 윤 대통령은 조국 대표의 말에 별다른 답변 없이 짧게 악수를 마친 뒤, 다른 인사들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조 대표가 당 대표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서 윤 대통령과 만난 건, 지난 15일 부처님오신날에 이어 두 번쨉니다.
당시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말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 대표는 다음 날인 16일 전날 만난 윤 대통령에 대해 ″과장된 억지 미소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차 방문 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조 대표의 회동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회동한 것처럼 조 대표도 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해달라″고 말했고, 추 원내대표도 ″큰 틀에서 같은 생각″이라고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