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18 15:32 수정 | 2024-06-18 15:53
국민의힘이 국회 단독 원 구성에 반발해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의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을 두고, 같은 당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모든 문제를 사법부로 끌고가는 것은 그만큼 정치력이 부재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 원 구성은 의회의 자율권에 속한 문제로, 헌재의 권한쟁의심판 대상이 아니″라며 ″걸핏하면 법원이나 헌재에 제소하는 정치는 정치의 사법 예속화를 초래하고, 국회 무용론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른바 ′광우병 파동′이 극심했던 지난 2008년 출범한 18대 국회는, 8월 하순에야 협상이 성사돼 국회 문을 연 적도 있었다″며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기본인 만큼, 힘들더라도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라, 여유를 갖고 차분히 협상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로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국민 대표권, 원 구성 선출 참여권, 심의 표결권을 심대하게 침해받았다″며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