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덕영

국방부 "북한군, DMZ서 10여차례 지뢰폭발로 사상자 다수 발생"

입력 | 2024-07-17 13:49   수정 | 2024-07-17 13:50
국방부는 최근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지뢰폭발 사고가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배포한 동향 자료에서 10여 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북한군이 무리하게 지뢰매설과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은 임시형 천막 등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하루 평균 12∼13시간씩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동원된 것이 확인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또, 현재 DMZ 약 250km 기준 불모지 작업은 약 10% 진도율을 보이고 있고 방벽 설치는 약 1% 수준이라며, 지뢰매설은 수 만발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지역 중 일부는 임진강, 역곡천, 화강, 인북천 등 남북 공유하천과 연결돼 있어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북측 지뢰가 유실돼 우리 지역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