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원칙 지켜지지 않았다' 검찰총장 발언에‥대통령실 "검찰 내부 문제"

입력 | 2024-07-22 15:53   수정 | 2024-07-22 15:54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조사 과정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원석 검찰총장 발언에 대해 ′검찰 내부 문제′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이 총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검찰 내부의 문제인 듯하다″며 ″대통령실이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공개 조사가 특혜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검찰 조사에 응했을 뿐이고, 현직 대통령 부인이 소환돼 대면조사를 받은 것은 전례가 없다″며 ′특혜′ 주장은 과도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김 여사의 문제가 된 명품백을 제출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수사에 대한 내용이라 검찰 제출 여부와 시기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원석 총장은 오늘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으나 대통령 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