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24 16:48 수정 | 2024-07-24 16:50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하루 만에 홍철호 정무수석을 통해 한동훈 신임 대표에게 축하의 뜻을 담은 난을 보냈습니다.
국회를 찾아 한 대표를 만난 홍철호 수석은 ″우리 당에 지금 당면한 것도 많고, 어려운 선거 힘들게 하고 오셨기 때문에 축하드린다″며 ″대통령님이 우리 국민들께 역할을 하셔야 하는데, 지금 단단히 발목 잡히셔서 여당과 정부가 한몸이 돼야 된다 그런 말씀을 어제 여러 번 강조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어제 대통령과도 짧게 통화했지만,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고, 대통령도 격려해주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윤석열 정부가 여러 가지 저항을 받고 있는데, 제가 당을 이끌면서 다 역경을 이기고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해서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수석은 비공개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이 대통령실에서 예정된 신임 지도부·낙선자 만찬에 대해 묻자 ″낙선자들을 같이 부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큰 그림 속에서는 대통령이 모든 걸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생각보다 전당대회 전 과정에 크게 난타전이라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보고받거나 관심 두지 않았다″며 ″애초부터 대통령실은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으니 대통령께도 그런 수준으로 보고됐고, 특별히 말씀하신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향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여부에는 ″오늘은 오늘 일에 집중한다″며, ″어제 빠르게 대통령이 날짜를 지정해주셨고 거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원내에서 협의될 것″이라며 ″그게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