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2 11:21 수정 | 2024-08-02 11:21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불출석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회피용 가짜 입원″이라고 일제히 성토했습니다.
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어제 오후 윤석열 대통령 옆에서 임명장을 받으며 웃고 있던 이진숙 위원장이, 저녁에 국회엔 불출석 사유서를 전해왔다″며 ″권력자 앞에선 웃음이 절로 나다가, 국민 검증대에 서려하니 하루만에 몸이 아픈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한민수 의원은 ″이 위원장이 출근 하루만에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총 83명의 지원서를 검토할 시간이 충분했는지 따져야 하는데, 방통위 파행 운영에 대해 지금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주어진 방송장악 임무만 수행하고 병원에 ′꼼수 입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몸 상태에 대한 판단은 국회가 아니라 병원에서 할 일″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가 아니″라고 이 위원장을 엄호했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여야 의견을 청취한 뒤, 이진숙 위원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승인할 수 없다며 거듭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만일 끝내 불출석할 경우 김태규 부위원장이 대신 출석하라고 방통위에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