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강연섭

비공개 일정이라더니‥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부산 방문' 사진 공개

입력 | 2024-08-08 14:18   수정 | 2024-08-08 14:38
대통령실이 영부인의 활동을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를 공식화한 가운데, 1박 2일 비공개로 부산을 찾은 김 여사의 단독 일정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머물며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동안 김 여사는 부산을 찾아 단독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 여사의 단독 행보는 지난달 11일 방미 기간 워싱턴 DC에서 북한 인권 간담회를 주재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며 지난달 20일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이른바 ′출장 조사′ 이후 보름여 만에 첫 외부 활동입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어제 부산 중구 근현대역사관과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았던 흰여울문화마을과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했다며 관련 사진 5장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그제(6일) 부산 동구 초량동의 ′명란브랜드연구소′를 방문해 명란어묵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산 지역 대표 음식인 명란을 캐릭터 상품화해 인형, 양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좋은 사례″라며 ″이런 식으로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내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많은 분이 부산을 찾아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는 뜻에서 (김 여사가)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안다″면서 ″제2의 수도인 부산의 미래를 응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여권 일각에서 요구해 온 제2부속실 설치를 확정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다소 덜어냈다고 판단하고, 김 여사의 외부 활동을 늘리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