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보다 4%P 내린 23%를 기록하면서, 4월 총선 이후 넉 달째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직전 조사보다 4%P 내린 23%,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P 오른 66%로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7%로 가장 높았고, ′결단력·추진력·뚝심′이 5%P 오른 8%,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이 5%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4%로 가장 높았고, ′의대 정원 확대′가 직전 조사보다 6%P 오른 8%로 나타났는데,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응급실 과부하 등 의료공백 우려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이어 ′소통 미흡′이 8%,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일본 관계′, ′외교′ 5% 등 순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57%, 70대 이상에서 50%로 높았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 90%대, 40대에서 84%로 특히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등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1년을 맞아 해양·수산물 오염이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50%, ′어느 정도 걱정된다′ 25%,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성향 보수층′ 56%, ′70대 이상′ 66%, ′국민의힘 지지자′ 47%, ′대통령 긍정 평가자′ 46% 등 현재 여권에 우호적인 응답자층에서도 수산물 오염이 걱정스럽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