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새로운미래 유일한 현역 의원인 세종갑 김종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총선 5개월 만에 원외 정당으로 내려앉게 됐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했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새로운미래를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새로운미래는 총선에서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고, 반성과 성찰을 통한 근본적 재창당에도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며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홀로 광야에 서는 심정″이라며 ″누가 권력을 잡아도 지금 정치로는 아무것도 못 한다,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미래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동지로서 김 의원의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김 의원과는 한시적 별거를 거쳐 서로가 더 크게 성장해, 머지않아 더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대와 21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친명 체제에 반발하며 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후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새로운미래를 창당해 22대 국회 유일한 현역으로 활동했지만, 총선 5개월 만에 다시 탈당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