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3 14:12 수정 | 2024-09-03 14:12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안 후보자는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냐, 반대하냐″고 묻자 ″지금 형태로는 반대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제가 통계를 보면, 이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많은 분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반대하는 분이 많은 통계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신 의원이 ″유엔을 비롯한 많은 국제기구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평등법을 제정해야 된다는 권고가 있었는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가 인권 후진국, 감시 대상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안 후보자는 ″그것은 국제기구의 권고일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우리나라의 인권 신장에 많은 역할을 한 것을 알고 있지만, 일정 부분 잘못된 것이 있다면 개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위원장이 된다면 차별금지법에 찬성하는 분들의 의견을 무시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갖고 이성적으로 숙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안 후보자의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하며 ″차별금지법이 도입되면 정말 에이즈나 A형 감염 같은 질병이 확산되냐″고 질문하자, 안 후보자는 ″제가 본 여러 자료에 의하면 그런 충분한 자료가 있다″며, ″인용된 책 말고도 많은 자료가 있고, 우리나라도 최근 2023년도 통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