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자, 앞서 먼저 협의체를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만시지탄이지만 즉시 협의체를 가동하자″고 환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용산 눈치 보지 말고 의료 붕괴를 막을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면서 ″늦었지만 다행으로, 협의체를 즉시 가동하자″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료대란특위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협의체를 제안하고 6개월이 지나서야 정부와 여당이 답변을 내놓았다″며 ″그 동안 정부와 여당은 2천 명이라는 무리한 정원 규모를 밀어붙이고, 독선적이고 폭력적 태도로 의료현장의 반발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의체 구성은 여러 제안 중 하나일 뿐,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는 수단으로만 활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위는 의료진 현장 복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의료진 복귀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2026년 정원 재검토뿐 아니라 정원 규모의 과학적인 추계·증원 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료대란이 정부의 정책 실패에 따른 것임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면서, 의료대란을 초래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박민수 차관 등의 문책과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박주민 특위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 목적은 여당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의료대란을 해결하고 바람직한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면 폭넓게 논의해야 하고, 당장 25년도 정원 규모도 논의에서 굳이 배제할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