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박단 "한동훈 대표와 소통한 적 없어" 반박‥국민의힘 "응답받지 못해" 재반박

입력 | 2024-09-18 19:41   수정 | 2024-09-18 19:4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대표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줄곧 박단 위원장과 소통해오고 있다′는 국민의힘 대변인 인터뷰 내용에 대해 ″한 대표와 소통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 국민의힘은 ″소통을 시도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재반박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의 인터뷰 기사를 올리며 ″당 대표 출마 전인 6월 초에도, 당선 직후인 7월 말에도, 언론에서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던 한 대표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읍소 수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걸로 안다′는 정 대변인의 인터뷰에 대해 ″읍소는커녕 단 한 번의 비공개 만남 이후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한 대표와 소통한 적 없다″며 ″거짓과 날조 위에 신뢰를 쌓을 수는 없다″고 썼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비공식 채널′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씀드렸고, 실제 의사 출신 분들을 통해 소통했던 걸로 파악했다″며 ″다만 박 위원장으로부터는 이렇다 할 답변을 받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두고 소통이 전혀 없었다고 해서 실망스럽지만, 기사에 일부 오해 소지가 있었다는 점은 사과한다″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했는데, 박 위원장에게는 전달이 안 됐는지 모르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 수석대변인은 ″박 위원장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전화를 드렸는데 답변이 없었고, 박은식 전 비대위원도 메시지를 했는데 답변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공의와 그나마 소통하고 있는 의료계 단체를 만나 간접적으로 어려움을 듣고, 또 직접적으로 사직 전공의들과 연락해서 소통하려 했다″며 ″사직 전공의가 1만 2천 명이 넘어서 어떤 단체도 대표성을 갖기는 어렵고, 박 위원장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이 저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