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6 19:07 수정 | 2024-10-06 19:23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게 민주주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 탄핵을 언급했다며 공세를 펴는 여권을 향해 ″진의를 왜곡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유세 도중 ″말해도 안 되면 징계해서 다스려야 하고, 그래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며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어제 부산 금정구청장 지원 유세 도중 ″이 대표가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세워 정쟁을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고, 나경원 의원도 ″이 대표의 탄핵 공세가 폭주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발언은 대의 민주주의 일반적 원리에 대한 것이었을 뿐,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얘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하면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거나, 그 방향으로 뜻을 모으지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 역시 ″이 대표가 민주주의의 대의를 말했는데 국민의힘은 기다렸다는 듯이 탄핵을 입에 올린다, 학수고대하던 마음을 들킨 것인가″라고 말했고, 김민석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론을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는 구호로 둔갑시켰다″면서 ″남의 말을 바꾸는 둔갑 변환술인가, 본인 말대로 되기를 바라는 주술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