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2%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주 전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22%,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69%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만 56%로 두드러졌고,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에서 90%대, 40대에서 86%로 특히 높았습니다.
자신의 성향을 보수층으로 꼽은 이들 중에선 38%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했고, 56%가 부정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1%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고, ′국방·안보′가 4%포인트 오른 7%, ′주관·소신′ 6%, ′의대 정원 확대′ 5% 등 순이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 15%, 김건희 여사 문제가 8%포인트 오른 14%, ′소통 미흡′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등 순이었습니다.
갤럽은 ″3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며,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8%,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습니다.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에 대해선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3%,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26%였고, 1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 86%, 중도층 65%, 보수층 47%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특검 도입 쪽으로 기운다″고 분석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공개활동에 대해선 응답자 67%가 ′줄여야 한다′고 답했고, ′현재대로가 적당하다′ 19%, ′늘려야 한다′ 4%로 나타났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공개활동 축소론이 우세하고, 국민의힘 지지자·성향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 자제하기를 바랐다″고 밝혔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