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국민의힘 "북한 러시아 파병 강력 규탄"‥결의안 추진

입력 | 2024-10-20 16:40   수정 | 2024-10-20 17:05
국민의힘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군부대 파병 등 러시아와의 무모한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즉시 러시아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파병을 철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철도 폭파, 러시아 파병, 오물 풍선 등 연일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 독재 정권의 야만적 행태를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며 ″야당도 대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걸로도 모자라 특수부대 병력을 파병했다는 게 확인됐다″며 ″북한의 무모한 행위로 인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한반도 정세에도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북한에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같은 핵심 군사기술을 제공한다면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며 ″전문가들은 북한이 파병으로 쌓게 될 실전 경험을 대남 도발에 적용할 가능성마저 경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김정은이 무모한 오판을 내릴 경우 즉각 압도적인 힘으로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안보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파병은 국제법을 위반한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가담하는 위험천만한 도발이자 실익 없는 무리수″라며 야당을 향해 결의안 채택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고 유엔의 대북제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을 결정했고, 1천5백 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