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
″여러분,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안보와 경제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북한은 핵·미사일 위협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용병을 보내 우리의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1997년 절체절명의 외환위기 당시 새마을부녀회에서 시작했던 애국 가락지 모으기 운동은 범국민적인 금 모으기로 이어졌습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도 새마을 가족 여러분께서 헌신적으로 위기 극복에 큰 힘을 보내주셨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닥쳤을 때는 마스크를 만들어 나눠주고 지역사회 방역에 앞장섰습니다. 제가 대통령에 취임해서 여름에 수재나 이런 다양한 재난을 겪을 때마다 현장에 가보면 꼭 우리 새마을 가족 여러분들이 와 계셨습니다.
이제 이러한 새마을 정신을 우리가 다시 일으켜서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여러분께서 하나 되어 힘을 모아 주시고, 정부와 함께 힘껏 뛰어 주시기 바랍니다.
새마을운동은 우리 사회와 역사를 바꾼 위대한 개혁 운동이었습니다. 새마을운동이라는 개혁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또 다른 개혁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의 4대 개혁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 개혁 과제들입니다.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돼 있습니다.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개혁을 포기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저와 정부는 이러한 저항에 맞서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 내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자유와 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 가족 여러분께서 정부의 개혁 정책에 큰 힘을 보태주시고,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