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14 15:56 수정 | 2024-11-14 16:42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장 방문을 두고 야권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대통령의 여가 활동으로, 대통령 전용 골프장이 없어서 군 시설을 이용한 것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엔 대통령 전용 골프장이 없지 않냐″며, ″천만 골프 시대에 대통령의 여가 활동까지 공격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 야속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도 청와대에 전용 골프장이 있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2년 반 동안 네다섯 번 골프를 친 게, 흥밋거리일지는 몰라도, 공격거리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위해 골프를 시작했다는 대통령실 해명이 거짓이란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의 비공개, 비공식 일정에 대해선 원래 확인을 안 해줘도 되는 부분″이라며, ″그럼 트럼프 대통령과 실제 골프를 칠 때, 못 치는 상황이 벌어져야겠느냐″고 토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비공개, 비공식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 주말 비공개 일정에 대해 악의적인 공세에 유감을 표한다″며, ″군 통수권자가 군 시설인 군 체력단련장에서 운동하는 것은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