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8 10:59 수정 | 2024-11-28 11:53
국민의힘 내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이, 최근 불거진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정부 게시판에 대통령실이나 부처 직원들이 일반 국민처럼 글을 올려도 되느냐″며 한동훈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권 의원은 여권 외곽조직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세미나 강연에서 ″대통령실이든 정부든 게시판을 만든 이유는 민심을 파악해 국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실 직원이나 각 부처 직원들이 일반 국민처럼 글을 올리면 그건 민심이 제대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약 그런 사실이 발각되면 대통령실과 부처 공무원들이 무사하겠느냐, 당원게시판도 결국 마찬가지″라며 ″당원의 생각을 파악해서 당정에 반영하라고 있는 게시판에 당 지도부 측근들이 수백수천 건을 올린다면 그건 당심 왜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의원은 ″문제의 글들이 윤 대통령과 동료 의원들을 비판했기 때문이 아니라 한동훈 대표의 가족들 이름이 들어가 있으니 의원들은 ′사실관계가 뭐냐, 가족이 올렸냐, 제3자가 가족 이름으로 올렸냐′ 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간단하다, 누가 했는지를 당 지도부가 파악하면 깨끗하게 해결된다″며 ″실수가 있었다면 잘못을 사과하고, 억울하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