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고모로 알려진 김혜섭 목사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언급되자 원색적인 언어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 목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오늘 SNS에 김건희 고모가 이슈가 되어 온 패널들이 고모 고모 난리들″이라며 ″이런 ′김 여사 고모′ 화두는 본질을 떠난 비방이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그랬는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한동훈 가족이 ′김건희 여사를 개목줄을 채워 집에 가두라′는 글을 써놨다″라며 ″그리고 한동훈이 하는 말이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목사는 이어 ″그렇다면 고모도 표현의 자유를 누린 게 무슨 문제냐″라며 ″지들은 남에게 모욕과 저주를 마음 놓고 저질렀으면서 고모가 한동훈 가족에게 벼락 맞을 집안이라고 표현한 것이 세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목사는 한 대표 가족에 대해서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집구석 하나 올바로 다스리지 못하는데 나라를 다스리는 야무진 꿈을 갖는다면 어불성설 아니냐, 대통령은 아량이 있어야 하는데 남 까는 데는 발 벗고 나서고 제 이야기만 하면 발끈하는 대통령이면 나라를 말아먹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친한동훈계 지도부 인사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당내 갈등 핵심인 ′당원 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한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정치공작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다, 김 여사의 고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어제)]
″김건희 여사 고모라는 분이 11월 5일 한 유튜브가 이거 한동훈과 한동훈 가족이 이런 공작을 했다는 식의 자기 유튜브.″
<첫 유튜브 방송을 했죠. 첫 의혹 제기를 했죠.>
″그 직후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걸 그냥 사실로 딱 단정해버려요. 한동훈과 그 가족들이 했다. 의혹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의 고모라는 분이.>
″고모인 건 확인이 되고요. 그런데 그거를 사실로 단정을 해버리면서요. 한동훈 집안에 대해서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 페이스북에.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 이런 저주의 표현을 써요.″
김 목사는 신 부총장을 겨냥해선 ″까려면 제대로 까시라, 고발도 불사할까나?″라며 ″당신 마누라도 개목줄에 매달아 가둬 보시렵니까, 발작하지 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김 씨의 페이스북 계정은 현재 보이지 않는 상태인데, 본인이 삭제한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