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홍준표 "차용사기 일당이 의인인 양 행세‥엄벌해야"

입력 | 2024-12-02 16:58   수정 | 2024-12-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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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과 2020년 총선에서 자신의 측근이 명태균 씨 측에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을 대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강력히 부인하며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 일당이 내 여론조사를 의뢰받았다는, 소위 내 측근이라는 사람도 폭로해서 조사하라″며 ″철저히 조사해서 이런 사기꾼 일당은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대선후보 경선 때는 최 모 씨가 개인적으로 여론조사하고, 결과가 나빠서 우리 측에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했으니 더 이상 시비 걸 것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 때 여론조사 의뢰했다는 것은 우리가 조작해달라고 한 일도 없고, 그 사람이 우리 캠프와 상관없이 몇 번 조사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그 사람은 지난 대선 직후 1억 차용사기를 했으니 못 밝히는 것 아니냐, 그는 고향 후배일 뿐 내가 도움받는 재력가도 아니″라며 ″조작 여론조사를 넘어 차용사기까지 한 일당이 의인인 양 행세하는 게 가증스럽다″고 직격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명태균 씨가 홍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에게 1억 원을 빌린 뒤 그 중 5천만 원을 갚지 않으면서 홍 시장 관련 여론조사 비용으로 갈음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또 제보자 강혜경 씨도 ″명 씨가 지난 대선 경선, 또 2020년 총선에서 홍 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홍 시장 측근으로부터 조사비용을 대납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