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계엄 선포 일관되게 반대‥막지 못한 것 자책한다"

입력 | 2024-12-11 11:35   수정 | 2024-12-11 13:00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신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일관되게 반대했다며, 끝내 막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했으나,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하고,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 없이 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평생 저를 믿고 많은 일을 맡겨주신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본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