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은상

오세훈·진종오도 "탄핵 찬성"‥'와르르' 무너지는 국힘

입력 | 2024-12-12 11:31   수정 | 2024-12-12 11:3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다 거대한 역풍을 맞고 있는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 찬성 선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흘간 침묵했던 한동훈 대표부터 이제 탄핵밖에 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즉각적인 직무 정지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의 혼란은 막아야 합니다. 이제 그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입니다. 다음 표결 때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합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은 임기 등의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이제 윤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종오 최고위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여당의 청년 대표와 국민의 응원을 받던 나는, 국민에 반하는 부역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의원 역시 당초 ″탄핵소추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찬성론으로 선회한 겁니다.

조경태·안철수·김상욱·김예지·김재섭 의원 등 기존에 찬성 입장을 밝힌 5명에 이어 당 지도부까지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론을 밝힘에 따라, 탄핵 가결은 기정사실이고 찬성표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 중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 역시 당초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6일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