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필희

"의료용 마약류 청소년 1인당 처방량 3년 새 50%↑‥오남용 위험"

입력 | 2024-01-21 10:16   수정 | 2024-01-21 10:16
청소년 1명당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이 3년 새 50% 가까이 늘어 마약류 오·남용 위험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청소년 마약류 범죄 실태 및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이하 마약류 처방 환자 1인당 처방량은 2019년 54개에서 2022년 81개로 4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의 1인당 처방량은 91개에서 96개로 5.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연구진은 의사 처방에 따른 의료용 마약류 사용은 불법은 아니라면서도 ′마약 쇼핑′으로 불릴 만큼 마약류 오·남용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만큼, 잠재적 위험성 차원에서 이런 추세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10대 A군이 부산·경남 지역의 병원과 약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아 다른 10대 수십 명에게 판매하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