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01 16:18 수정 | 2024-02-01 16:2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소환조사에 협조해달라고 공개적으로 거듭 당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출석 조사가 필요한 돈봉투 수수 의심 의원들에게 출석을 요청하고 일자를 조율하고 있지만 여러 일정 등 이유로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민의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법원도 인정한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조사가 총선 뒤로 미뤄질 수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속한 규명이 수사팀 임무이므로 신속히 조사할 것″이라며, ″대상자의 여러 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 가능성에 대해선 ″국회의원 신분이라 구인하더라도 국회 동의 절차가 있어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무소속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백만 원씩 든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7명에게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회의에는 모두 10명이 참석했는데, 검찰은 이중 무소속 이성만 의원과 민주당 허종식, 임종성 의원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