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인천 모텔서 생후 49일 쌍둥이 숨진 채 발견‥20대 친모·계부 체포

입력 | 2024-02-02 10:06   수정 | 2024-02-02 10:23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어제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쌍둥이 여아 2명의 20대 친모와 20대 계부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아기들이 죽은 것 같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객실 침대에 숨져있는 아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둘 다 사망한 것에 범죄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부부를 체포해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쌍둥이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부부를 체포했지만 아직 학대가 있었는지는 명확히 확인하지 못한 단계″라며 ″오늘 추가 조사를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