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은상

"하얀 차 뭐야!" 휘청한 버스‥블랙박스 영상 보니 '아찔'

입력 | 2024-02-28 17:06   수정 | 2024-02-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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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6일 새벽 5시쯤 서울 강북구를 지나던 시내버스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맞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비틀대더니 순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지나갑니다.

당시 충격으로 중앙분리대 구조물이 뜯겨져 나가 거리에 나뒹굴고 이를 피하려던 버스도 순간 중심을 잃고 크게 휘청입니다.

사고가 날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중앙선을 넘나든 흰색 승용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버렸습니다.

사고지에서 차로 10분가량 떨어진 골목길.

경찰차가 동네를 순찰하고 있다가 앞 부분이 망가진 채 주행 중인 차량을 발견합니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났던 바로 그 차량이었습니다.

사고 상황이 경찰에 신고되기 전이었는데 때마침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딱 걸린 겁니다.

부서진 차량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빠르게 쫓아가 차를 멈춰 세우고 운전자를 내리게 해 음주 측정을 했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차량이 왜 파손됐냐는 경찰의 추궁에 이 운전자는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박아 그랬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고 음주운전 금지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 서울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