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필희

정부 "의대 교수들 사직서 심각한 우려‥생명 두고 협상 안 돼"

입력 | 2024-03-18 11:21   수정 | 2024-03-18 11:22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가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말도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국민들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 곁을 교수님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며 국민의 믿음을 부디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규홍 장관은 오늘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을, 내일은 국립대 병원장들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 지원센터에 지난달 19일 개소 이후 이달 15일까지 1천 400여 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피해신고는 509건이라고 밝혔습니다.

필수의료 분야 수가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중증소아, 분만, 중중 응급 등 필수의료 분야에 1조 원을 투입하며 수가 조정 주기를 기존 6~7년 걸리던 것을 2년으로 단축해 신속하게 불균형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필수의료 분야의 난이도와 시급성 등을 반영한 공공정책 수가도 도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