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구민
모텔을 돌아다니며 객실 내 컴퓨터 부품들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작년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과 부산 일대 모텔에서 그래픽카드 등 고가의 컴퓨터 부품 1천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남성은 ′비싼 그래픽카드가 설치돼 있어 게임을 하기 좋다′고 홍보한 모텔들만 골라 투숙한 뒤 방 안의 컴퓨터를 해체해 그래픽카드나 중앙처리장치 등 고가의 부품들을 빼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은 경찰에 체포될 때 1g가량의 필로폰을 갖고 있었고, 간이시약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훔친 그래픽카드를 판 돈으로 마약을 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